책을 통해서든, 경험을 통해서든 세상을 알아 갈수록 나의 한계가 뚜렷해진다. 무엇은 해야 하고 무엇은 하지 말아야 할지, 어떤 일은 더 열심히 해야 하고 어떤 일은 손을 놓아야 할지 알게 되는 것이다. 아쉽긴 하지만. 마약 우리가 괴롭거나 힘들다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일것이다. 다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괴로움을 주고, 놓아야 할 것을 붙잡고 있을수록 힘이든다. 요즘 나의 기쁨은 한계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날마다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다. 어제보다 오늘 아침이 더 신비롭다.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이 웃었다. 이것이랴말로 얼마나 큰 기쁨인가!
어느 날 저녁, 인디언 체로키족 노인이 손자에게 자기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에 대해 말했다. "아가, 내 안에는 늑대 두마리가 싸우고 있단다. 한 마리는 '악'이란다. 그 놈은 분노,시기,슬픔,회환,탐욕,오만,자기 연민,죄의식,원한,열등감,거짓말,허영,우월감,자만심을 갖고있어. 다른 한 마리는 '선'이란다. 기쁨,평화,사랑,희망,평온,겸손,친절,자비,이해,아량,진실,동정,믿음을 가진 녀석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