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6

아버지

아버지께서 병원(순천향대병원-한남동소재)에서 퇴원하시고 집에 오신지도 10여일이 지났다.

병원에서 지내신지 3개월만의 퇴원이었는데...

병원에 들어가실때.. 어려운 걸음이었지만 천천히 걸어서 들어가셨는데 나오실땐 식구들조차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혼란스러운 정신과 하체가 마비된 상태로 집에 오셨다.

그리고, 말씀도 잘 못하신다.

힘겹게 손을 드시는 모습이 안스럽다.

가족이 암으로 고생했던 여러 지인들이 얘기를 했었다.

암 말기라면 병원에 모시지 말라고, 더 빠르게 악화된다고.

이렇게 후회할줄 알았지만 자식된 도리로 어떻게 그렇게 할수 있는가...

막연하게 지푸라기라도 잡을 요량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이렇게 후회가 심할줄 알았으면 억지를 부릴것을... 잘못했다.

계속 생각이 난다.

아버지의 병원생활,

아버지 당신도 막연하게 치유의 목적으로 그 힘든 몸을 놀리며 물리치료를 하셨지.

힘들게 ...힘들게..

땀을 흘리시며 페달을 돌리시던 모습이 왜이리 가슴아프게 다가오는지... 아버지...

바로 어그저께 모습이었는데...

병원이 원망스럽다. 말기암환자는 실험쥐라고 하던데...사실이었단 말인가???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기도를 멈추진 않겠다.

이 연약한 믿음의 소유자가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알수 있을까..

하나님의 작은 몸짓 하나에도 큰 역사가 일어나는데 ... 하나님께서 치유의 기적을 보이길 준비하고 계실지 모르지 않는가?

그 악독한 성이었던 니느웨 성읍도 한순간 회개바람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돌이키셨는데...

내일 일은 알 수 없다.

기도한다.

하나님 아버지, 불쌍한 육신의 아버지를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치유하여 주십시오.

그 치유의 기적으로 믿지 않는 많은 자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께 영광돌리게 하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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